[미디어펜=이원우 기자]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사들였다고 밝히면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3.62% 오른 15만 7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3.72%)와 기아차(2.68%)도 강세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들 3사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 개입에 나섰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시장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오너가와 지분 싸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에도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반대하면서 삼성그룹 오너가와 지분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이날 “엘리엇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사 보통주를 미화 10억 달러(1조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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