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재불작가 홍일화의 '리얼' 개인전시회가 5일 6시 오픈 리셉션을 시작으로 5월 30일까지 이화여대 앞 어반앨리스 1층 MUSEE에서 개최된다. 영화 리얼은 알리바바의 투자와 김수현의 1인 2역 연기로 화재를 불러일으킨 영화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혼란스러운 분열된 인격들을 찾아가는데 집중해 있다. 영화 전반을 이끄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이민아 미술감독과 한국영화에선 처음으로 아티스트 컬러버레이션으로 홍일화작가를 초대하여 예술적 접근을 시도했다. '리얼'속 배경으로 있었던 그림들이 영화촬영 스튜디오를 벗어나 대중들이 있는 현실 공간 속으로 관객을 초대하며 대형 영화 제작소의 현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제작 초반에 홍일화 작가는 몇 점만을 대여 및 제작하려 했다가  감독의 요청으로 그의 작품들이  리얼의 전체 배경으로 자리잡았고 디지털 그래픽으로 만연하는 현대 영화세계에 반기를 들고 독특하면서 개성적인 유일의 예술적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홍일화 작가는 실제 영화를 촬영하는 파주와 대전스튜디오에서 대형 작품을 그려냈다.

   

그 중 이번 전시에서는 편집상의 문제로 영화속에서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하여 총 25 점이 전시된다. 가로 5미터 세로 3미터 60의 거대한 배경의 휘몰아치는 기운의 검붉은 터치의 레드톤 대형그림 앞에서 김수현이 정신과의사 이성민과 상담하는 장면이 영화의 첫 장면이면서 리얼 홍보 이미지에는 김수현의 자아분열을 보여주듯 휘몰아치듯한 분위기가 영화의 강렬한 초반부 이미지를 자아낸다.

5m x 세로 4m의 물 속을 걸어가는 사람들 과 같은 크기의 심연의 블루를 표현하는 또다른 대작 2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외에 4미터에 육박하는 쭈그려 않은 여인의 모습또한 거대한 연화속 분위기로 대중을 압도한다. 

홍일화 작가는 "어떻게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화장을 합니까? 자연스러운 성형수술이 존재합니까? 우리는 가끔 인위적이거나 자연적인가요? 오늘날 인간의 창출해낸 'L'artificialisation?인공화. 인위화'란 무엇인가라는 수많은 의문 속에서" 미디어가 해석하는 여성의 미라든지, 미를 향해 기염을 토하는 현상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그러나 그런 인위적인 미의 탐구를 전면 부인하기 보다는 미의 탐구에 대한 인간의 기본 욕망을 어느정도 인정하면서 무조건 부정적인 의견보다는 아름다움에 대한 풍자로 어느 일부에 대해 사회현상을 존중하고 바라보며 이런 사회현상에 대해 그림이란 도구를 통해 대중과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

올해로 20년째 프랑스에서 거주하는 홍일화작가는 프랑스 국립도소관 작품소장을 비롯하여 글로벌 투자가인 짐 로저스, 빈센트 반 고흐의 증손자이자 '빈 센트 반 고흐 재단'의 창립자 윌램 반 고흐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홍일화 작가는 회화 작업 외에도 EBS 미술기행 방송진행, 에스티로더 향수 '에어린' 패키지 디자인, 한국미래환경 홍보대사를 하며 환경보호관련 작업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케이리즈가 기획하고 지스마트글로벌이 후원하는 이번전시는 이대 앞, 어반앨리스는 20대의 복합문화공간에서 4월 5일 오프닝 리셉션을 시작으로 5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미에 대한 다양한 물음은 이 관객층에 어떤 반향을 불러올 지 기대가 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