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종수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여전히 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이종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는 4일, 연락이 두절된 이종수에 대해 "출입국 기록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종신고를 해야 된다고 한다"며 "가족의 동의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종수 가족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종신고는 소속사로서 할 수 있는 조치가 아니며, 이종수의 어머니는 실종신고 의사가 없다는 게 소속사의 설명이다. 이종수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가 여럿 등장한 가운데, 현재로서는 본인의 연락을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앞서 이종수는 결혼식 사회를 보는 대가로 85만원을 입금받았으나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이 지난달 28일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가 이종수 대신 피해액을 변상한 후 피해자 측이 고소를 취하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또 다른 피해자들이 등장했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들을 빌미로 소속사에 협박하는 사례들도 이어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종수가 고소 사건에 대해 해명 또는 사과를 하지 않거나 계속 연락이 닿지 않을 시 이종수의 매니지먼트 업무에서 모든 지원을 끊을 예정"이라며 "이종수와 관련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로 당사 또는 매니저에게 협박 연락을 취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95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종수는 지난해 6월 종영한 SBS 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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