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에너지 전환정책을 비롯한 변화를 두려워말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은 5일 경주 본사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형식의 취임식에서 "에너지 전환정책은 60년 이상의 충분한 시간·여유를 갖고 안정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원전 수출·원전 해체 등의 역량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및 에너지 종합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칙 바로 세우기 △원전 안전 운영 및 건설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지향적이며 꿈이 있고 일 잘하는 조직문화 등 4대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회사를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떠한 일이든 전력을 다해 임하면 일지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의 '범사전치 즉무불성'이라는 세종의 어록을 언급하며 "전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하자"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갔으며, 오늘 10일 한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비롯해 적극적인 현장 소통경영으로 한수원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사장은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 등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했다.

이후 상공부에서 공직 생활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대변인·기획조정실장·에너지자원실장·산업경제실장·차관보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3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