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넥센을 꺾고 10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방을 작렬한 최형우의 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 피칭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의 세 번째 투수 안지만은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넥센은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의 2루타와 문우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후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삼성은 3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2-1로 역전햇다. 한국 무대에 복귀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시즌 7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은 4회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최형우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3-1로 도망갔다.

삼성의 홈런포에 자극받은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단숨에 흐름을 바꾸는 아치를 그려냈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 호투하던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시즌 17호)를 때려냈다. 대구구장 장외로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넥센은 7회 김민성의 안타와 도루로 엮은 2사 2루에서 서건창의 3루타로 1점을 더해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에 분발한 삼성은 8회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8회 1사 2루에서 넥센 두 번째 투수 한현희로부터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투런포(시즌 10호)를 터뜨렸다.

삼성은 리드를 잡자 9회 마운드에 임창용을 올렸다. 임창용은 1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10세이브 고지에 올라서 구원부문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최형우는 4회말 솔로 홈런을 때려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3-4로 끌려가던 8회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는 8일 만에 홈런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넥센은 시즌 23승19패를 기록해 4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