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초반부터 방망이를 화끈하게 달궜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솔로포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던 추신수는 이날 다시 한 번 홈런 손맛을 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추신수는 4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1회와 2회에는 잇따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아웃됐다. 7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냈다. 텍사스가 4-3으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9회초 2사 1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오클랜드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크리스 해처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고도 해처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6-3으로 점수 차를 벌린 텍사스는 그대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오클랜드에게 당한 2-6 패배를 되갚았다.

이날 5타수 1안타(홈런)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6리로 조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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