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은행중에선 경남·대구은행이 1·2위 올라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대형은행 중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6일밝혔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1위를, 대구은행이 2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결과 KB국민·IBK기업·산업·신한·우리·KEB하나은행 등의 레벨이 4로 상향됐으며, 부산과 경남은행은 레벨3으로 상향조정됐다.

기술금융은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대출과 투자 등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은행들의 기술금융 대출 규모 등 정량적 기준과 은행들의 기술금융 지원역량 등 정성적 기준을 가지고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레벨심사는 은행별기술평가 역량 및 전문성 등을 평가하여 은행 자체 기술평가로 기술금융 공급이 가능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기 위해 실시한다.

레벨3은 직전 반기 기술금융 대출의 50% 범위에서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력을 평가해 기술금융을 공급할 수 있고 나머지 기술금융은 외부 기술금융평가기관(TCB)에 맡겨야 한다.

그러나 레벨4가 되면 이런 제한 없이 기술금융 전액을 은행이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평가에서 기업은행은 74.3점을 차지했다. 인력·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신한은행은 71.2점을 받았다. 신용대출비중 및 초기기업 지원(질적지표) 등이 우수하며 기술평가 기반 투자공급액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경남은행(75.8점)은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 다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해 여타 소형은행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대구은행(65.4점)은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대출 공급규모, 지원역량 등에서 강점을 보였다.

금융위는 지난해 기술금융 대출이 81조6000억원 수준으로 당초 공급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기술금융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성숙되어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 관행으로 정착되는 추세로 평가했다.

금융위는 기술평가 신뢰도를 지속 제고하기 위햐 자율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하고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내·외부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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