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강남구 등 하락률 7위에 모두 포함…양천·노원구도 낙폭 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봄 이사철이지만 아파트 전세시장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3주째 약세를 보였고, 특히 강남3구 등 강남권에서 낙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낙폭이 확대됐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첫째 주(1~7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떨어졌다.

자치구별로는 송파(-0.33%)·양천(-0.15%)·강동(-0.10%)·금천(-0.07%)·서초(-0.05%)·강남(-0.05%)·노원(-0.04%)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전셋값 하락률 상위 7곳중 4곳이 이른바, 한동안 서울 집값 흐름을 좌우했던 강남4구이다.

송파는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매물 소진 속도가 더뎌 하락했다. 잠실동 잠실엘스와 가락동 미륭· 석촌동 잠실한솔 등이 500만~4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학군 수요가 줄면서 목동 목동신시가지7단지(고층)와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삼성래미안 등이 250만~4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성북(0.06%)과 강서(0.05%)·관악(0.04%)·중랑(0.04%)은 소폭 올랐다.

   
▲ 4월 1주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륦(%)/자료=부동산114


신도시(-0.07%)와 경기·인천(-0.04%)도 하락세가 이어졌고, 낙폭도 전주보다 커졌다.

신도시는 위례(-0.58%)·분당(-0.10%)·김포한강(-0.05%)·일산(-0.05%)·산본(-0.05%) 등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위례는 전세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입주 2년차가 도래한 단지가 늘면서 하락했다. 창곡동 위례센트럴푸르지오와 위례호반베르디움·학암동 위례롯데캐슬 등이 500만~4500만원 내렸다. 분당은 전세 매물에 비해 수요가 크게 줄어 하락했다. 서현동 효자동아·시범삼성 등이 500만~4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오산(-0.55%)·안산(-0.23%)·안양(-0.18%)·의왕(-0.13%)·광명(-0.09%) ·평택(-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

오산은 서동 신동아와 내삼미동 오산세교자이 등이 750만~2500만원,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6단지·8단지·9단지 등이 1500만~2750만원 하락했다. 성남(0.06%)과 광주(0.02%)는 소폭 올랐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