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청와대로 향하려던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대치하다 대거 연행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 희생자 추모 촛불집회를 마치고 청와대로 향하려던 집회 참가자 30명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연행된 집회 참가자 가운데는 민주노총 사무국장과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시인 송경동(47)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광진경찰서 10명, 노원경찰서 9명, 동작경찰서 8명, 강북경찰서 3명 등 서울시내 일선경찰서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62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6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촛불 행동 : 천만의 약속'을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7000여명)이 모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1000만인 서명을 호소한 세월호 가족들과 뜻을 함께 했다.

 

 

세월호 추모 집회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추모 집회, 3만명이나", "세월호 추모 집회, 추모도 좋지만 폭력은 안돼", "세월호 추모 집회, 세월호 빨리 해결됐으면” “세월호 추모 집회, 일단 시신 수습부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