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유미가 유아인 주연 영화 '버닝' 홍보글을 게재했다가 SNS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배우 정유미는 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월엔 버닝"이라는 글과 함께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 티저 포스터를 게재했다.


   
▲ 사진='버닝' 티저 포스터, 매니지먼트숲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5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영화 '좋지 아니한가'(2007), '깡철이'(2013) 등에서 호흡을 맞춘 정유미와 유아인은 10년째 오랜 우정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는 등 돈독한 사이를 과시하고 있다.

이런 인연으로 정유미가 유아인을 위해 '버닝' 홍보에 나섰으나 그가 홍보글을 게재한 직후 그의 SNS 계정에는 온갖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은 최근 여성 인권 문제로 익명의 네티즌과 SNS상 설전을 벌인 유아인을 정유미가 옹호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버닝'의 원작 소설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에 여성 혐오성 내용이 담겨 있다며 영화의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반면 동료 배우를 향한 응원은 아무런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도 다수 게재되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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