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은 6일 산업은행의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평가 실사를 마치고 채권은행단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소속기업체 평가 결과에 따라 ‘심층관리대상’으로 분류된 지난해 연말부터 관련 실사를 진행해 왔다"며 "자발적인 자구계획을 수립해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지속 진행해 왔으며, 상호 조율이 완료됨에 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제시한 자구안은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본을 확충해 단기 차입금 비중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2019년 운용리스 회계처리(K-IFRS)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사전 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영업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자구계획을 마련하여 주채권은행과 성실히 협의해 온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MOU체결로 주채권은행을 포함한 제 1금융권(은행권)과의 관계개선 및 상호 신뢰회복을 통해 향후 만기도래가 예정된 여신의 기한 연장 등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총 차입금 4조485억원의 절반인 2조182억원의 만기가 연내 도래함에 따라 유동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14일에는 독일 도이치자산운용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 사옥을 매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J대한통운 주식 73만8427주(934억7378만원)를 처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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