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올렸고, 넥센 히어로즈는 2연승을 마감했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과 시즌 첫 대결에서 헥터의 호투와 김선빈의 3타점 역전 결승 2루타, 나지완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11-5로 이겼다. 2연승한 KIA는 6승5패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kt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 사진=KIA 타이거즈


2연승을 끝낸 넥센은 7승5패가 됐고 4위 자리는 지켰다.

중반까지는 역전을 주고받았지만 KIA가 후반에 강했다.

KIA는 1회말 나지완의 적시타와 이범호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선취했다. 넥센이 2회초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5회초에는 고종욱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아 3-2로 뒤집었다.

5회말 KIA 공격에서 다시 역전이 됐다. 최형우의 안타와 정성훈 김민식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상황. 넥센 선발 최원태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위기에 몰렸지만 넥센 벤치는 투수 교체 없이 밀어붙였다. 여기서 김선빈이 1루수 옆을 빠져나가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려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5-3으로 KIA가 재역전하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6회말 최형우, 김민식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달아났고 8회말에도 나지완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보태 대승을 확정지었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 없이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3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2승째.

5회말 고비를 넘기지 못한 넥센 최원태는 4.2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KIA 타선에서는 김선빈과 나지완이 나란히 2안타 3타점씩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KIA는 장단 16안타를 퍼부어 넥센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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