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북한이 7일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북의 소행을 떠들며 증거물로 제시했던 '1번' 어뢰를 비롯한 증거자료들은 객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하여 하나같이 의혹과 의문투성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의오늘’은 이날 '천안호침몰사건이라는 보수 적폐청산이 급선무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북한 소행이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의 객관성과 과학성이 결여됐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당시 사건조사를 위해 꾸려진 조사단의 구성과 조사방법이 투명하지 못한 것으로 하여 그때 벌써 수사가 짜 맞추기로 진행되었다, 이명박 정부의 조작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패당이 케케묵은 '북 소행설'을 떠들어대며 북남관계 개선에 제동을 걸려 하는 것은 민심에 역행하는 반통일적 망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실현하자면 이명박패당이 북남관계를 도륙 내기 위해 날조해낸 천안호 침몰사건이라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관영·선전 매체들은 최근 우리 정부가 개최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비난한 것을 기점으로 천안함 사건이 모략극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치고 있다.

   
▲ 지난해 3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및 안보결의대회에서 천안함과 연평해전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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