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출신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재곤(30)이 kt 위즈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재곤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수 생활 중단 위기에 처했던 이재곤은 일본 독립야구단 공개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뛸 수 있는 팀을 찾다가 kt와 계약을 맺었다. 육성선수로 다시 출발하게 됐지만 그의 현역 연장 의지는 확고하다.

프로 입단 당시만 해도 이재곤은 롯데에 1차 지명될 정도로 기대주였다. 경남고 에이스로 군림했던 그는 2007년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고, 데뷔 직후 경찰 야구단에서 뛰며 일찌감치 군 복무도 마쳤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군 제대 후 2010시즌 본격적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22경기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점 4.14의 호성적을 내며 선발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가 했다. 

하지만 더 성장하지 못했다. 2011시즌엔 주로 불펜투수로 나서며 39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35에 그쳤다. 이후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며 점점 잊혀져갔고 2016, 2017시즌에는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방출되고 말았다. 롯데에서의 통산 성적은 84경기 출전 14승 1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5.33.

kt와 계약한 이재곤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아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갑내기 친구 이상화를 만나 회포를 푼 뒤 kt 퓨처스 선수단이 있는 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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