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외유’ 논란이 거세게 번지고 있다. 이번엔 우리은행의 돈을 받아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주장이다.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실은 7일 김 원장이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를 맡고 있던 2015년 5월 19일부터 2박 4일에 걸쳐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 김기식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이 방문이 우리은행의 돈으로 이뤄진 이른바 ‘외유성 출장’이라는 점이다.

당시 출장은 우리은행이 충칭에 새로 내는 분행 개점행사 참석 명목으로 진행됐다. 김 원장의 항공비와 호텔비 480만원은 우리은행 한국 본점이 부담했으며, 이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김 원장 밖에 없었다.

한편 김 원장은 당시 우리은행의 중국 화푸 빌딩 헐값 매각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며 우리은행을 강력하게 공격했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 구두논평을 내고 “이쯤 되면 뇌물이고, 법조계에서도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문제”라면서 “금감원장 사퇴를 넘어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엄중한 뇌물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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