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괴물' 모드를 발동했다.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에인절스의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리며 다시 한 번 괴력을 과시했다.

   
▲ 사진=LA 에인절스 공식 SNS


에인절스가 1회초 1실점, 2회초 대거 5실점해 0-6으로 뒤진 2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오클랜드 선발 다니엘 고셋을 상대한 오타니는 2볼에서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40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3경기 연속 홈런이다. 오타니는 앞서 지난 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신고했고, 5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은 코리 클루버를 투런포로 두들겼다. 이어 이날 다시 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무대가 좁다는 듯 연일 홈런포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전날까지 투수로 1경기(오클랜드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평균자책점 4.50)에 성공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타자로는 3경기 출전해 14타수 6안타로 4할2푼9리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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