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승환(토론토 블루제이스)은 ⅔이닝을 던지면서 1실점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1번 톱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는 홈런과 2루타로 모두 장타였고,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SNS


토론토 불펜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은 7회말 1사 2루에서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해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오승환이 등판했을 때 추신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나가 있는 상황이어서 둘의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가 초반 많은 점수를 뽑아내 텍사스의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8-5로 이겼다.

마르코 에스트라다(토론토)와 맷 무어(텍사스)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토론토가 3회초 3점을 선취했고 4회초에도 3점 추가해 일찍 승기를 잡았다. 6회초에는 솔라르테와 마틴이 백투백 솔로포를 터뜨려 8-0까지 달아났다.

텍사스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는데 6회말 추신수의 솔로포가 신호탄이었다. 7회말에는 드류 로빈슨의 적시타에 이어 추신수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토론토 투수가 오승환으로 바뀐 다음에도 엘비스 앤드루스와 애드리안 벨트레의 연속 적시타를 때리는 등 7회에만 4점을 더 따라붙었다. 하지만 텍사스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홈런과 2루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추신수는 9회말 무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쪽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다시 3할대(0.313)로 올라섰다.

오승환은 토론토가 8-3으로 여유 있게 앞선 7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안타 2개를 허용했다. 승계 주자였던 추신수의 홈인을 허용했고 자책점도 1점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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