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순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8분께 순천시 한 2층 규모 건물에서 불이 나 119에 의해 1시간 32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2층 집 화장실에서 A(39)씨 가족 4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내(33)와 딸(11)·아들(8)은 치료 도중 숨졌다.

유독가스를 흡입한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층 상가 241㎡와 2층 가정집 12㎡이 타거나 그을려 3600만원 상당(소방서 잠정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난 건물 2층에는 조립식 패널 주택이, 1층에는 식당과 세탁소가 들어서 있다.

A씨 부부는 3년 전부터 세입자로 2층 주택에 살고 있으며, 1층도 임대해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아내와 자녀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또 1층 식당과 연결된 가건물(사무실 용도 추정) 쪽 전선에서 단란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