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나왔다. 당초 예정보다 미뤄진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비로 한 경기 연기되면서 다저스 선발진 로테이션이 일부 조정됐기 때문이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오는 12일 오클랜드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8일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시즌 두번째 등판해 첫 승에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류현진이 오클랜드를 상대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7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이날 선발로 예고됐던 마에다 겐타는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면서 불펜으로 활용된다. 8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당초 예정대로 리치 힐이 선발 등판했다.

   
▲ 사진=LA 다저스 홈페이지


다저스의 제5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 첫 등판했다. 3⅔이닝 3실점하고 조기 강판해 기대에 못 미쳤고,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류현진이 등판할 수도 있지만,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간격을 고려해 이날 선발 마운드는 커쇼가 맡는다.

10일은 다저스의 휴식일. 11~12일 오클랜드와 홈 2연전을 갖는데 11일 알렉스 우드, 12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하게 되는 것이다. 마에다는 14~16일 애리조나와 3연전에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첫 등판 후 9일만에 두번째 등판을 하게 된 류현진이다. 8일간의 긴 휴식이 투구 리듬 유지 측면에서 좋지는 않다. 다만, 앞선 애리조나와 첫 등판 당시 4회도 못 마치면서 5개의 볼넷을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던 류현진으로서는 볼 컨트롤을 가다듬을 여유는 갖게 됐다.

류현진이 오클랜드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책임을 다하며 첫 승을 챙길 수 있을까. 오클랜드의 선발 맞상대는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우완 다니엘 멩덴이 유력하다. 멩덴은 올 시즌 2경기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평균자책점 6.5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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