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패트릭 리드(28, 미국)가 리드를 지켜내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리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리드는 14언더파의 리키 파울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처음 그린 재킷을 입으면서 우승 상금 198만 달러(한화 약 21억1천만원)를 손에 넣었다.

   
▲ 사진=패트릭 리드 인스타그램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날 무려 8타를 줄이며 13언더파로 3위에 랭크됐다. 스피스는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리드를 위협했지만 18번홀(파4) 보기로 마지막에 순위가 미끄러졌다.

재기를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합계 1오버파로 공동 32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는 1언더파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14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드는 이날 스피스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스피스는 리드보다 9타나 뒤진 5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1, 2번 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여 단번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12, 13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에 성공한 스피스는 리드와 공동 선두로 나서기까지 했다.

조심스럽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던 리드는 11번홀(파4) 보기로 잠시 흔들렸으나 12번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버텼다. 이후 접전이 벌어졌으나 스피스가 18번홀 티샷을 실수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리키 파울러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4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내 리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리드가 15번~18번 홀을 파로 지키며 1타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올랐던 리드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에서 드디어 우승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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