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삼성증권의 ‘배당주문 사고’가 결국 전 금융사에 대한 금감원의 점검으로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배당주문 사고를 낸 삼성증권을 대상으로 결제이행 과정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특별점검이 끝나면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자 보호 및 주식거래시스템 안정을 위한 현장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가 이뤄진 뒤의 방침이다. 금감원은 전체 증권사와 유관기관 대상으로 주식 거래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금감원이 이번 삼성증권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원승연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자자 피해 구제방안의 신속한 마련 및 결제 불이행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삼성증권 자체적으로 피해신고 접수 및 처리를 담당하는 전담반을 구성·운영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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