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명단이 확정됐다.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이종범(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LG 트윈스 코치), 정민철(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진갑용(삼성 라이온즈 코치)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9일 오후 서울 양재동 KBO 야구회관에서 대표선수 선발 관련 회의를 갖고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삼성 라이온즈


2시간여에 걸친 회의 결과 총 109명의 선수들이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10개팀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돼 프로에서만 총 105명이 선발됐다. 아마추어 선수는 4명 포함됐다. 투수 52명, 야수 57명이다. 

선동열 감독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을 조화롭게 선발하고자 했다"면서 "예비 엔트리에 없으면 최종 명단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광범위하게 뽑았다"고 100명이 넘는 예비 엔트리를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팀별로는 두산 베어스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NC 다이노스(13명), KIA 타이거즈(12명), 삼성 라이온즈(11명),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이상 10명) 순ㅇ로 그 뒤를 이었다. 넥센 히어로즈와 kt 위즈는 각 9명, 롯데 자이언츠는 8명이 포함됐고, 한화 이글스가 가장 적은 7명이어었다.

아마추어로 선발된 4명은 우완 투수 강정현(원광대), 박동현(건국대)과 3루수 최태성(홍익대), 외야수 양찬열(단국대)이다. 그 동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출전 야구 대표팀에는 관례상 엔트리 중 1명을 아마추어 몫으로 할당했다. 

선동열 감독은 이에 대해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무조건 아마 선수 1명을 최종 엔트리에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일단 그 동안 해왔던 것이 있기 때문에 4명을 뽑았다. 아마추어 협회 쪽에서 우수한 선수를 추천 받았다"고 전했다.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는 6월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제출하는 예비명단 인원에는 제한이 없지만 최종 명단은 예비명단에서만 선발 가능하고, 최종 엔트리 확정 후 부상 등의 이유로 교체할 사유가 발생했을 때도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에서만 바꿀 수 있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군미필자가 얼마나 포함될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 부분에 대해 선동열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나갈 최종 엔트리는 최고의 선수들로 선발할 것"이라고 기본 원칙만 강조했다.

아시안게임 대표 출전을 목표로 군 입대를 미룬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 등은 일단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엔트리 선발 여부는 앞으로 해당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힐 만한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리며 대회 기간 중 KBO리그는 중단된다.

◆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 (4월 9일 현재)
   
▲ 표=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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