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 40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진앙은 북위 35.76도, 동경 129.19도이며 지진 발생깊이는 16㎞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2016년 9월 12일 발생한 경주 강진(규모 5.8)의 181번째 여진(규모 2.0 이상)으로 파악했다. 본진과 전진(규모 5.1)을 제외했을 때 2016년 9월 12일 이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으로는 총 195번째다. 

앞서 경주 강진의 여진은 지난해 30일 규모 2.0으로 발생했다.

이 지진에 따른 계기 진도는 경북과 울산에서 최대 Ⅲ등급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에 따르면 진도 Ⅲ등급에서는 실내에서 현저하게 지진동을 느끼지만, 많은 사람은 그것이 지진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이날 새벽 발생한 일본 지진과는 무관하다"며 "일본 지진의 규모와 발생지점 간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앞서 이날 오전 1시 32분께(현지시간) 일본 혼슈(本州) 시마네(島根)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부상자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와 정전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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