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홈런, 이건희 회장 눈 번쩍 "듣는 순간 전율"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의 홈런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눈을 크게 떴다.

이승엽은 25일 대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10-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서 장쾌한 우월 장외 스리런포를 날리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중인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이승엽의 홈런 소식에 눈을 크게 떴다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 이건희 삼성 회장/뉴시스

앞서 이 회장은 저체온치료를 받은 뒤 19일부터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이 일요일이라 온 가족이 이 회장의 병실을 찾았고 이 회장이 즐기던 야구 중계를 틀어 놓고 함께 보고 있었다.

이승엽이 홈런을 치고 중계방송에서 이승엽의 홈런을 크게 외치는 순간 이 회장의 눈이 크게 떠졌다.

보통 때보다 훨씬 큰 반응에 가족이 모두 놀랄 정도였다고. 의식이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반응 자체가 가족에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중 지인을 통해 이 소식을 삼성 라이온즈 김 인 사장을 통해 선수들에게 "잘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회장님께서 워낙 야구를 좋아하셨고 특히 이승엽에 애착을 많이 가지셔서 이승엽의 홈런에 반응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이승엽은 "야구 선수로서 행복한 일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회장님께서 쾌차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도 "듣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승엽 이건희 회장, 기가막힌 일이네" "이승엽 이건희 회장, 야구 정말 좋아하시네" "이승엽 이건희 회장, 대단하다" "이승엽 이건희 회장, 빨리 건강해지시길" "이승엽 이건희 회장, 신기한 일이네" "이승엽 이건희 회장, 이승엽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