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서울 광화문 광장이 2021년까지 기존 10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되는 등 역사성 회복과 보행공간 중심으로 3.7배 커질 계획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10일 오후2시 "올해 8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하고 2021년도 준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이번 계획안 발표를 시작으로 시민-전문가 토론회와 주민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는 국가경영 천년철학과 민본사상이 담긴 대한민국의 중심공간이자 1700만 시민이 국가 주인임을 보여준 명실상부한 민주주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곳"이라며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차량 중심 공간이 다양한 시민활동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광화문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거대한 중앙분리대 같이 단절된 공간을 통합하고 한양도성 및 광화문의 역사성을 회복해 시민 일상과 조화된 보행 중심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을 핵심 방향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은 세종대로에서 바라본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2만 4600㎡ 규모의 시민광장으로 탈바꿈되고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 자리에는 4만 4700㎡ 규모의 역사광장이 새로이 조성된다.

완공되면 광화문광장은 1만 8840㎡에서 6만 9300㎡로 증가하는 등 3.7배로 늘어난다.

다만 역사광장 조성을 위해 현재 광화문 앞 사직-율곡로를 우회시키는 것이 선결과제인 만큼, 서울시는 광화문 일대 교통량 및 지역주민, 생계형 업무차량 통행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사직-율곡로 교통량에 대해 기존 새문안로5길을 확장해 우회시키고, 일부 구간과 세종대로는 기존 10차로를 6차로로 일부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구역' 도로공간 재편과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주변지역에 대해 "지상도로는 물론 지하 보행 네트워크까지 남북방향을 최대한 보행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배치도./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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