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배당 주문사고’와 관련한 수습책 중 ‘피해자 구제’를 최우선으로 언급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개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 구제와 관련한 보상을 제일 처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서는 시한을 정하지 않고 신청하면 받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 사장은 “투자자는 물론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보상기준 등에 대해서는 “최종안을 내놓기 전에 감독당국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르면 오늘, 내일이라도 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고 정해지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잘못 입력된 주식을 판 16명의 직원 전체에 대해서는 전원 징계할 방침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배당착오 사태와 관련해 투자자 민원접수와 피해보상 응대를 위한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설치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피해를 본 투자자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내 민원신고센터, 콜센터, 각 지점 업무창구 등에 접수를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