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개선방안 마련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오후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개선반장은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맡게 됐다.

김 상임위원은 먼저 “유령주식 사태로 증권사 실무자의 오류를 내부에서 검증하지 못한 내부통제장치의 허점, 증권사의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허술한 배당 절차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발행주식 총수 8930만 주보다 많은 28억 1000만 주의 주식이 입고된 오류를 전산 시스템에서 발견하지 못한 점, 착오에 따른 대량 매도를 충분히 통제할 시스템이 없었던 점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매매제도 및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철저히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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