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정부의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해 “명백한 선거를 앞둔 선심 포퓰리즘이다”고 비판했다. 

정태옥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정부 여당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한다”며 “놀면 좋다. 나도 놀고 싶다. 어버이날 효도도 하고 싶다. 그런데 놀만한 형편이 안 되면 슬퍼진다. 바로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에 있는 사람은 남이 놀 때 눈물을 흘리며 하늘만 쳐다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휴일로 지정되면 정규직 공무원 등은 월급 나오고, 돈 가진 사람은 좋다. 부모님 찾아뵈고, 효도도 할 것”이라며 “그러나 비정규직,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가슴이 타고 애가 마르는 공휴일이 될 것”이라며 꼬집었다.

정 대변인 이어 “공휴일이라 매출은 없지만 임대료와 종업원 인건비는 월급으로 꼬박꼬박 나가야 한다”며 “하루하루 일당을 벌어야 하는 비정규직, 일용직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에 일하고 돈 벌고 건설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벌어논 돈 쓰고, 거둔 세금 쓰고, 있는 사람 것 빼앗아 나누어 주는 일만 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제, 세금인상, 근로시간 단축제 모두 그러하다. 경제가 죽으면 아무리 여가가 많아도 소용이 없다. 실업자가 행복한 것 본 적이 있는가. 일을 해서 소득이 있는 연후에 휴가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 여당은 선거 앞두고 급조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을 뒤로 미루고 국회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법정 공휴일 지원대책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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