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채태인(롯데 자이언츠)이 이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와 첫 만남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채태인은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즌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2-2 동점으로 맞선 상황에서 나온 역전포였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채태인은 지난해까지 넥센 소속으로 뛰었으나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롯데로 이적했다. 그리고 이날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넥센을 상대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했던 채태인은 2회말 2사 1, 3루의 득점 찬스에서는 2루쪽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와 세번째 상대한 채태인은 초구를 노렸다는 듯 맞받아쳤다. 살짝 밀린 듯한 타구였지만 타구는 좌측 폴대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며 홈런이 됐다.

1회초 2실점해 뒤지던 롯데는 2, 3회 1점씩 만회해 동점 추격을 한 뒤 채태인의 홈런으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채태인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8일 사직 LG전에서 투런포로 시즌 2호를 기록한 데 이어 3호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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