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2가구 모집에 1만5233명 접수…평균 경쟁률 4.6대 1
중소형 주택형 중심으로 2000만원 정도 프리미엄 형성
   
▲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조감도/자료=현대건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중소형의 경우 초피(최초 프리미엄)가 2000만원 정도 붙었어요. 테라스나 특화설계가 적용된 타입은 희소성이 높아 그보다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A공인중개사사무소 한 관계자)

지난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경기도 김포시 신규 분양단지에 초피가 형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초피는 분양 아파트에 최초로 형성되는 프리미엄을 일컫는다. 보통 당첨자 발표 전후로 형성되며 좋은 동과 층, 희소성 높은 매물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다.

이번에 초피가 형성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현대건설이 시행·시공하는 3510가구 규모(1단지 1568가구, 2단지 1942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최고 21층 52개 동이며,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68~121㎡ 41개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11일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1·2단지 3292가구 모집에 1만5233명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김포 지역에서 분양한 11개 단지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평균 청약경쟁률도 4.61대 1로 가장 높았다.

분양관계자는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 파워와 압도적인 규모로 많은 청약자가 몰리면서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려는 수요가 있다보니 초피가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현지에서는 프리미엄 추가 상승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흥행에는 굵직한 개발호재들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으로,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 서울 김포공항까지 30분 이내로 이동 가능해진다.

이같은 이유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청약자들의 거주지 비율도 김포 지역보다 오히려 김포 외 지역이 더 높았다. 청약자 1만5233명 가운데 김포 지역 거주자는 7228명이고, 김포 외 지역 거주자는 7965명이다. 전체 청약자의 52%가 김포 외 지역에 거주자였던 셈이다. 

인근 마곡지구 전세가격 보다 저렴한 수준의 분양가도 청약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60만원 수준으로 84㎡ 기준 4억2000만원대이다.

지난해 입주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84㎡의 전세가격이 5억8000만원, 매매가격이 9억원을 웃돌고 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11일(2단지)과 12일(1단지)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20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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