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도심 속 공원 아파트 각광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도심 속 공원 인근 아파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이 주거지 선택 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부자 보고서(2017)에 따르면 현재 거주하는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76.8%로 국내 일반가구의 아파트 비중(48.1%)보다 훨씬 높다.

또 거주 지역을 선택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주변 환경이 쾌적해서(21.7%)라는 답이 좋은 교육환경(19%)이나 오랫동안 거주한 친밀감(17.7%) 등보다 많았다.

수변공원이나 대형공원 주변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지난해 8월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강남포레스트'는 평균 4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달터공원과 대모산등 녹지로 둘러싸인 환경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4월 대구 수성구 중동에 분양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범어공원과 수성못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37대 1이라는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수변공원이나 대형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한 그린프리미엄 아파트들이 일반분양에 나선다.

삼호는 'e편한세상 문래'를 4월 중에 분양할 예정.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263가구로 구성된다.

사업지 주변으로 문래근린공원과 안양천·도림천 등이 위치하고 있다. 특히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안양천은 퇴근 후나 주말에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제일건설은 세종시 2-4생활권에 주상복합단지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전용면적 84~158㎡ 아파트 771가구와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어리연수변공원, 빛가람수변공원, 세종호수공원 등이 위치해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시 정자동에 59~84㎡ 아파트 506가구와 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탄천이 흐르고 정자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고 숲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B7블록에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69~84㎡, 1016가구이다. 단지 인근에 무심천 수변공원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5월 수원 대유평지구(구 KT&G부지)에서 전용면적 59~149㎡ 아파트 235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와 연계된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지 옆에는 2만2860㎡ 면적의 숙지공원이 있다.
   
▲ 주변에 공원이 있는 신규 분양 단지/자료=위드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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