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프리랜서의 월평균 수입이 최저 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프리랜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프리랜서의 월평균 수입은 152만 9000원으로 최저임금을 적용한 월평균 임금(157만원)보다도 낮았다.

월 수입이 200만원이 넘지 않는 프리랜서는 전체 72%나 됐다. 평균 수입이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프리랜서는 전체 32.6%, 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14.1%에 달했다. 

또 프리랜서 44%는 계약서도 쓰지 않은 채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는 일방적 계약 해지, 보수 체불 등으로 인한 피해를 경험하기까지 했다. 

이 밖에 절반이 넘는 프리랜서(54.6%)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일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기점으로 프리랜서 업계의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잡고,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고용환경 악화 등으로 프리랜서 형태로 일하는 사람은 늘었지만 이들에 대한 보호 및 지원 제도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서울은 프리랜서들이 많이 활동하는 지역인 만큼 보호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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