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계약을 체결,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은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양사 합병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유로 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생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다음카카오’는 양사가 갖춘 뛰어난 모바일 플랫폼, 모바일 광고 플랫폼 등으로 향후 모바일 사업에 강력한 추진력과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당분간 통합법인은 양사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하되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통합 법인의 직원수는 약 2200명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약 1600명, 카카오는 약 600명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및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