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다음달 14~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모스크바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로 하지원·인피니트·NCT 127를 위촉했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류박람회는 한류스타와 공연 등 한류를 우리 소비재·서비스 상품 홍보와 융합한 수출 마케팅 행사로, 신북방과 남방 시장을 비롯한 수출시장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부족한 해외인지도 및 현지 소비자·바이어 관심도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홍보대사들은 △14일 개막식 무대인사 △K팝 공연 △팬사인회 △기자회견 △사회공헌활동 등 한류박람회 및 국내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하지원을 위촉한 이유로 주연한 작품 중 '1번가의 기적'·'해운대' 등 2개가 지난해 세계 4대 국제영화제인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으며, '병원선'·'너를 사랑한 시간' 등도 현지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 (왼쪽부터) NC7127 태용·하지원·인피니트 성규 등 '모스크바 한류박람회' 홍보대사들이 12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러시아 월드컵 성공기념을 위해 사인한 축구공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NCT127은 지난달 공개한 앨범이 아이튠즈 종합앨범 차트에서 러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22개 지역에서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인기가 높으며, 인피니트도 이번 홍보대사 참여를 통해 러시아에서 K팝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 그룹이 러시아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원은 참가기업 제품과 360도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한 '웹예능'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고, 현장 VR체험관 운영 및 직접 그린 아트콜라보 제품 전시 등을 진행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러시아는 1억4000만의 인구와 최근 완연한 경기회복기 진입 그리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한류 선호도를 보유한 만큼, 국내 제품의 신북방 시장 진출 거점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전진기지"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물론 CIS권 국가에서 정상급 한류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하지원·인피니트·NCT127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만큼 한류박람회를 통해 양국 경제 및 문화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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