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내 삶을 바꾸는 서울의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며 "사람이 먼저, 내 삶을 바꾸는 변화를 실천하는 문재인 정부가 있고 2022년 서울에 사는 보통사람들이 자유롭고 인간다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도록 사람이 행복한 서울 10년 혁명을 완수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출마를 선언하면서 사각지대 해소·서울 평양 교류·시민참여 등 9개 주요공약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가야할 길이 멀다"며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이 힘겹다는 청년들이 많고 아이를 키우는게 두렵다고 말하는 젊은 부부가 있으며 홀로 외롭게 돌아가시는 어르신이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구의역 사고의 아픈 기억도 아직 생생하게 남아 있다"며 좀 더 철저하고 좀 더 근본적으로 서울을 바꾸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이제 문재인 정부와 함께"라며 "서울의 생각과 가치가 대한민국의 철학으로 확장되고 있고 서울의 정책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새정부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촛불광장의 정신을 일상의 민주주의로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며 "서울은 이제 각자도생의 세상을 끝내고 공동체적 삶에 기반한 사회적 우정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날 경선 후보로서 내세우는 9대 주요 공약으로 시민참여 예산 확대 및 공론장 플랫폼 활성화, 성평등 구현, 서울-평양 간 활발한 교류, 돌봄 공공책임제, 비정규직과 영세자영업자 등 사각지대 해소, 청년미래기금 조성, 혁신거점 개발 통한 균형발전,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소 확충, 스마트시티 성장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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