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6.13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대한민국 사회 좌파 일변도로 몰고 가는 문재인 정부를 선거로 심판 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탄핵으로 탄생한 좌파정부가 대한민국 사회 전체를 좌파 일변도로 몰고 가는 것을 심판할 수 있는 것은 선거밖에 없다"며 "국민의 힘으로 좌파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저조한 당 지지율을 의식한 듯 보수층 결집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에 현혹 돼 투표장에 안 가려고 하는 우리 지지계층이 많은데, 당원 동지들만이라도 현혹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지방선거 절대 불리하지 않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가는 것으로 결정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공천과 관련해 당내 잡음이 있는 것을 언급하며 화합과 단결을 요청했다.

그는 "나는 도장을 들고 뛰지 않고, 다 찍었다"면서 "공천이 결정되면 모두 승복하고 한 마음으로 가는 것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고 했다.

이날 출정식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날 새는 줄 모르는 정치·정책·인사 보복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위해 오천만 국민이 기호 2번 한국당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문재인 정부의 좌우충돌을 한국당이 바로 잡을 기회가 지금"이라면서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도 결의를 다지며 '단합'을 강조했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우리를 짓누르는 문재인 정권과 주사파, 김일성 주의자들이 얼마나 부도덕하고 무능력한지 우리의 단결과 투지만 있다면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승리의 출발은 우리 모두의 단합"이라면서 "경남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 각오가 돼 있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장 후보인 서병수 현 시장은 "부산이 문재인 대통령 고향이라서 상당히 어수선하다"면서 "반드시 부산을 지켜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 '남 지사, 당신 탈당하고 왔잖아. 그러니까 죽을힘을 다해 이겨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반드시 승리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는 "정치의 전쟁인 선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저의 모든 역량을 다 태워서 반드시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당내 지도부와 의원들을 비롯해 17개 광역단체장 중 공천이 완료된 14개 지역 후보자와 준광역단체인 수원·고양·용인·성남·창원시장 후보자, 당원, 지지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 자유한구당 당 지도부들이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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