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연말연초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7개월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2주(9일 기준)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03% 하락했다. 수도권 0.02% 오르고, 지방은 0.09%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광주(0.09%)·세종(0.08%)·서울(0.06%)이 오르고, 충남(-0.29%)·경북(-0.21%)·울산(-0.19%)·제주(-0.15%)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64→53개)은 줄고, 보합 지역(19→26개)과 하락 지역(93→97개)은 늘었다.

서울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수문의 급감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강남권(0.06%)은 동작(0.26%)과 같이 지난해와 올해 강남 지역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받아 시간차를 두고 가격이 오르는 '갭 메우기'로 강세를 보였지만 강남4구는 매수문의가 급감하며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3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북권(0.06%)도 서대문(0.19%)·마포(0.16%)·성북(0.13%) 등 직주근접 수요가 있거나 동대문(0.13%)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성동구는 매물이 늘어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경기는 0.01% 오르고, 인천은 0.0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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