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삼성전자가 산업부에 확인을 요청한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 츨정보고서’ 공개 여부에 대해 “기술 유출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백 장관은 12일 서울 광화문 무역보험공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안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공공정보인지 다음 주 월요일 반도체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전문가 위원들이 판정하게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고용부는 노동자의 안전과 국민의 알 권리 등을 고민할 것이고, 산업부는 국가의 기밀사항을 굉장히 고민해야 하는 부처”라며 “산업 기술이 외국이나 경쟁업체에 유출될 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의 일부 산업재해 피해자들은 고용부를 상대로 작업환경보고서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이로 인한 영업 기밀 유출을 우려, 공개를 막기 위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내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는 행정심판을 제기한 상태다. 

또 지난달 26일 산업부에 충남 온양의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작업환경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인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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