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호잉이 5타점을 쓸어담으며 연승에 앞장섰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 3연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샘슨의 6이닝 1실점 호투, 호잉의 3안타 5타점 맹타 등 외국인선수 투타 활약에 힘입어 15-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KIA와 3연전 스윕 포함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8승7패가 되며 승률 5할을 넘어섰다. 

KIA는 외국인 에이스 헥터가 2이닝 7실점으로 일찍 무너진데다 타선마저 침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8승8패가 된 KIA는 한화보다 순위가 아래로 떨어졌다.

   
▲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이 일찍 불붙어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1회말 연속안타에 이은 호잉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 2득점했고, 정근우가 투런포를 날려 처음부터 4-0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도 2사 만루 찬스에서 호잉이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7-0으로 달아났다.

2회까지 홈런 한 방 포함 7안타를 맞고 7실점한 헥터는 3회 들면서 강판 당했다.

헥터가 부진했던 반면 한화 선발 샘슨은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이전과는 다른 호투를 펼쳤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3연패를 안으며 평균자책점이 9.22까지 치솟았던 샘슨이 아니었다.

6회까지 단 3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잡아내며 역투했다. 2회초 안치홍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1실점한 외에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한화는 4회말 지성준이 프로 데뷔 첫 홈런(솔로)을 날리고, 6회말에도 이용규 양성우 송광민 정근우가 적시타 퍼레이드를 펼치며 대거 5점을 보태 KIA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이후 한화가 7회말 2점을 더하고, KIA도 8회초 나지완의 투런포로 점수를 내긴 했지만 승부와는 상관이 없었다.

샘슨은 3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퍼부었는데 호잉 외에도 양성우 오선진 지성준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송광민과 정근우가 나란히 2안타 3타점으로 영양가 높은 타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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