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현정이 '리턴' 하차 후 2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 고현정은 12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감독 이광국) 개봉 기념 씨네토크에 참석했다. 

고현정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월 8일 제작진과의 불화로 SBS 드라마 '리턴'에서 중도 하차한 뒤 처음이다.

당초 고현정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홍보 일정에 불참하기로 알려져 있었으나 영화와 관객들에 대한 애정으로 참석을 어렵게 결정했다.


   
▲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고현정의 모습. /사진=더팩트 제공


이날 고현정은 그간의 논란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일련의 일을 겪으며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오해도 오해지만 왜 가만히 있느냐는 얘기도 들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나쁜 것만도 없고, 좋은 것만도 없다는 걸 느꼈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씨네토크 현장에는 고현정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일본에서 온 팬부터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출연 시절부터 자신을 응원해왔다는 팬들의 든든한 목소리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고현정은 "말숙이 시절을 기억해주는 팬을 이곳에서 뵐 수 있을 줄 몰랐다. 제가 잘 살아야 할 이유의 전부다.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고현정·이진욱 주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남자와 그리고 그런 남자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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