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을 예방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설정스님이 '화쟁(和諍) 정신을 강조했다며 깊이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 스님을 예방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설정스님이 '화쟁(和諍) 정신을 강조했다며 깊이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사진=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설정스님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설정 스님은 원효 대사가 주창한 화해와 화합을 강조한 화쟁 정신을 언급하며 "다문화, 다종교 사회를 조화를 이뤄나가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설정 스님은 "미국이나 중국이 한반도가 통일해 잘살기를 바라는 나라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면서 "저는 한반도가 통일돼 잘살기를 바라는 나라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하시는 분들이 정신을 차려서 한반도가 자주적이고 전쟁 없이 통일돼야 한다. 대국의 힘에 의해 왔다 갔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설정 스님은 제게 "경륜이나 노하우로는 김문수 후보를 당할 사람이 없을 것 같다"면서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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