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격, 상품 보다 서비스 무역에 타격 입힐 것으로 전망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계무역기구(WTO)가 올해 세계 상품무역 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WTO는 지난해 9월 올해 세계 상품무역이 각각 1.4~4.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에 그 범위를 3.1~5.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의 4.7%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무역 마찰이 확대될 경우 성장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WTO는 설명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정부들이 규제적 무역 정책에 의존하고 관리하기 어려운 확전을 초래할 맞보복 상황이 벌어진다면 세게 무역의 회복세가 신속히 꺾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전망치는 무역 규제의 본격적인 확산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무역전쟁 확산의 영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 및 지정학적 긴장도 상품무역 확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사이버 공격이 서비스무역보다는 적은 영향을 끼치겠지만 충격은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WTO는 세계 서비스무역이 지난 2년간 진행된 약세·마이너스 성장에서 반등, 7.4%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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