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시즌 유럽 최강 클럽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이 확정됐다. 결승전에서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4강에서 격돌한다. 리버풀(잉글랜드)은 AS로마(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2017-2018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4강에는 유럽 4대 빅리그에서 각각 한 팀씩 올라 대진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는데 강력한 우승후보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 사진=UEFA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3연패를 위해 바이에른 뮌헨을 넘어서야 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대회 8강전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지난해 8강전에서는 레알이 1, 2차전 모두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2013-2014시즌에는 4강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레알이 이겼다. 레알은 좋은 기억을 안고, 뮌헨은 복수심을 안고 격돌한다. 

리버풀과 AS로마는 모두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팀들이다. 리버풀은 10년, 로마는 무려 34년 만이었다. 더군다나 두 팀은 8강전에서 각각 우승후보로 꼽혔던 맨체스터 시티, FC바르셀로나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내친 김에 결승 무대까지 밟고 싶은 욕심은 두 팀 다 똑 같다. 

화끈한 공격력의 리버풀, 공수가 안정된 로마의 충돌도 불꽃을 튈 전망이다. 

준결승은 오는 4월 25일~26일 1차전, 5월 2일~3일 2차전이 열린다. 올해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은 5월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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