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손예진·정해인 커플이 본격적으로 연애에 빠졌다. 아직은 비밀연애인 만큼 주위 눈치를 보면서 조심스럽다. 그래도 애정 행각(?)은 여느 커플 못지않게 달콤하면서 뜨겁다.

1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5회에서는 윤진아(손예진)와 서준희(정해인)가 몰래 해서 더욱 짜릿한 열애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언제까지 비밀로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주변인들이 슬슬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도 했다.

   
▲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예고 영상 캡처


누나 서경선(장소연)이 OT로 하룻밤 집을 비운 사이 준희는 진아를 집으로 불러들여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새벽에 집으로 돌아돈 진아는 아버지(오만석)와 마주지차 운동을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둘러댔다. 

경선은 동생 준희의 차 안에서 당진 톨케이트 영수증을 발견하고 그 날이 진아의 당진 출장과 겹치는 것을 추궁했다. 준희는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러 어딘가 가려 했는데 마침 진아가 출장을 간다고 해서 데려다준 것이라고 둘러대 위기를 넘겼다. 

진아를 잊지 못하는 찌질한 전 남친 이규민(오륭)은 꽃다발 배달을 보내고, 이를 안 준희가 찾아가 격하게 혼쭐을 내줬다. 준희가 걱정돼 집을 찾았던 진아는 경선이 갑자기 오자 옷장 안에 숨어 준희가 와서 누나를 돌려보낼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서로 애틋함이 더해간 진아-준희 커플. 다시 새벽에 집으로 돌아오던 진아는 방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에게 운동을 다녀왔다는 핑계가 거짓말임을 들키고 말았다. 

누나 친구와 친구 동생 사이에서 어느새 연상 연하 커플로 사랑에 푹 빠진 손예진과 정해인. 흔할 수 있는 소재에 흔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는 흡입력 높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5회 방송 시청률은 전국 기준 5.1%(닐슨코리아)를 기록, 처음으로 5%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청자들은 손예진 정해인 커플의 연애를 응원하고 있다. 커플이 주위의 편견이나 방해(?)를 잘 극복하고 좋은 인연을 맺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이는 진짜 사랑에 빠진 연상 연하 커플처럼 실감나고 맛깔스럽게 연기하고 있는 손예진 정해인의 힘이 크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손예진만큼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정해인같은 훈남이 살인미소를 앞세워 동생이 아닌 남자로 다가오는데 누가 외면할 수 있을까.

또한 안판석 PD의 섬세한 연출도 이 커플의 연애사에 더욱 참견하고 싶고 빠져들게 만든다. 

달달한 사랑을 즐기면서도 앞으로 만만찮은 난관을 헤쳐나가야 할 손예진 정해인 커플. 지금 해줄 수 있는 말은 '좋겠다'와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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