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시리아에 대한 보복 공습이 지난해 4월 공습보다 고강도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던퍼드 합참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고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 영국, 프랑스의 합동 보복 공습이 지난해 4월 공습보다 훨씬 고강도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민간인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동맹국의 공습은 일회성 공격으로 종료됐으며,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면서도 "미래의 공격은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형태로 이뤄졌으며, 민간인과 외국인 희생자가 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던퍼드 합참의장도 "시리아 정부를 직접 겨냥했고, 첫 타깃은 시리아 화학무기 연구시설"이라며 "사상자를 최소화하는데도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4월 아사드 정권이 반군 점령지인 칸셰이쿤에 사린가스 공격을 하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동원해 시리아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이 끊이지 않자 추가 군사행동을 검토해온 바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대응 조치를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조금 전 미군에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의 화학무기 역량과 관련된 타깃에 정밀타격을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은 시리아 현지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