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소리를 질러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현민 등 갑질 방지 대책 수립 요청’, ‘대한항공 조현민 처벌’ ‘조현민 전무 갑질 조사 및 처벌 청원’ 등의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특히 '대한항공'이라는 사명에서 '대한'을 빼고 태극기 로고도 삭제하라는 청원도 여러 건 올라왔다. 

이에 대해 한 청원인은 "대한항공은 땅콩회항부터 광고회사 직원에 대한 갑질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호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공무원 및 준공무원 출장시 대한항공 이용 금지 청원' 등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3일 조 전무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조 전무는 대한항공 광고 담당사인 L사와 회의를 하던 중 해당 기업 팀장급 직원이 본인 질문에 제때 답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 쪽 바닥으로 물컵을 던진 뒤 해당 직원을 회의실에서 내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한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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