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완파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시즌 2차전에서 박용택 오지환이 나란히 3점포를 쏘아올리고 선발 소사가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한 데 힘입어 8-0으로 이겼다. 지난 11일 SK전 승리부터 4연승 행진을 한 LG는 9승 9패로 드디어 승률 5할을 맞췄다.

kt는 소사에게 꽁꽁 묶여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이틀 연속 LG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8패째(10승).

   
▲ 사진=LG 트윈스


3회말 박용택이 kt 선발 고영표로부터 우월 3점홈런을 뽑아내 LG가 리드를 잡았다. 6회말에는 채은성의 1타점 2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3점포가 불을 뿜어 4점을 보태며 7-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이 때 승부는 결정난 셈.

LG 선발 소사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산발 4안타 3볼넷을 내주며 삼진 7개를 곁들여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소사는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1승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모처럼 박용택 오지환의 홈런포 지원사격을 받으며 4경기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둬들였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5⅓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를 안았고, 아직 승리투수 맛은 보지 못했다.

박용택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오지환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LG 타선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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