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는 형님'에 유민상과 문세윤이 뜨자 유쾌한 토크와 상황극으로 웃음 배를 부르게 했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개그계의 몸짱(?) 유민상과 문세윤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등장부터 웃음으로 꽉 찼다. 서장훈은 두 사람이 한 명씩 교실 문으로 들어오는 모습에 "한 문으로 둘이 동시에 못 들어온다"며 유민상과 문세윤의 빅사이즈를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유민상과 문세윤은 갑자기 작아진 듯 보이는 교탁을 두고 "원래 교탁에 한 명밖에 못 서느냐. TV로 볼 땐 두 명이 서던데"라고 셀프 디스로 웃음 폭탄을 날렸다.

   
▲ 사진=JTBC '아는 형님' 홈페이지


유민상은 자신의 몸무게가 130kg대 후반이라고 밝히면서 서장훈의 몸무게를 물었고, 서장훈이 그 정도는 안 나간다고 하자 유민상은 "그럼 내가 연예계에서 몸무게 1등이다"라며 남다른 '몸부심'을 드러냈다.

둘의 입담은 아는형님들도 방청객으로 만들었다. 문세윤은 과거 신인 시절 강호동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강호동의 무서운(?) 진행에 기를 펴지 못했던 상황을 성대모사와 표정모사로 풀어내 큰 재미를 안겼다. 주현 성대모사의 1인자답게 마치 주현이 스튜디오를 찾은 것처럼 완벽하게 목소리를 흉내내 놀라움도 안겼다.

유민상은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선보였던 주특기 동물 및 사물 소리 모사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먹는 얘기를 빼놓을 수 없었다 문세윤은 '진짜 내 아들이구나' 싶을 때?'라는 아들 관련 질문에 "편도선이 부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울면서 밥 한 그릇을 다 먹을 때"라고 대답했다.

유민상은 혼자 살면서 과하다 싶은 배달음식을 시켰을 때 다른 사람이 집에 있는 것처럼 하고 그릇을 반납할 때는 여러명이 먹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젓가락을 여러 개 쓴 것처럼 한다는 등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짜장면을 시킨 뒤 배달원이 결제를 하는 동안 그 자리에서 먹고 그릇을 되돌려준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전할 때는 실제 증거 영상도 공개돼 강호동의 격한 공감을 사기도 했다.

강호동이 유민상에게 지금 먹고 싶은 음식으로 짜장면, 소고기, 라면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자 유민상은 "짜장 소고기 라면"이라고 얼버무리면서 그런 질문 하는 것 아니라고 정색하며 말해 또 한 번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호동마저 주눅들게 한 유민상과 문세윤의 이날 맹활약은 '먹방' 없이도(나중 비빔밥을 이용한 게임을 할 때 둘은 게임보다는 먹는 데 열중하기는 했지만) 배부르게 했고, 화끈한 입담으로 웃음 배를 부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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