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오는 17일부터 나흘간 방미 일정에 들어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라는 북한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15일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실현을 위해, 핵관련시설의 무력화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북한이 무조건 수용하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점을 의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단계적·동시적 조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에서 언급한 것이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도 북미정상회담에서 거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납치 등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북한과 미일간의 입장차가 커서 과거 단계적 이행에 맞춰서 보상하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근거하지 않는 형태로 북한으로부터 대폭 양보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일보 요미우리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세번째 골프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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