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식 금감원장 지쳐달라 /사진=홈페이지 캡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외유성 출장과 셀프 후원금 등의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퇴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된 지 닷새만에 9만명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참여수는 9만2364명이다. 이 청원은 지난 10일 게시됐다.

청와대 청원 참여자가 한 달 안에 20만명을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놔야 한다. 

청원인은 “(김 원장은) 최근에 터진 삼성증권 사태 및 금융적폐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며 “하지만 분명히 청와대에서 ‘자리를 내려놓을 만큼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야당 및 각종 언론에서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온갖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에서 중차대한 문제는 삼성증권 사태”라며 “없는 주식 28억주를 만들어서 장중에 500만주가 거래가 되어버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금융당국, 야당 및 언론에서 이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오직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끌어내리는 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에 유권해석 결과 등에 따라 사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바 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주 중 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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